누구에게나 꼭 한 번은 해 보고 싶은 일들이 있을 것 같다. 나는 몇 년 전부터 프리 다이빙(Free diving)을 꼭 한 번은 해 보고 싶었다. 영상과 사진들을 보면서 "아, 이건 정말 자유로워 보여! 나도 언젠가 꼭 한 번 해봐야지!" 하는 생각이 있었다. 물을 무서워하면서도 프리 다이빙은 해 보고 싶었던 나는 더 늦기 전에 용기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다.

어디서, 어떻게 시작하지?
아무것도 몰라서 일단은 인터넷에 검색을 했다. 집에서 가까운 곳에 몇몇 강습 센터가 있었다. 블로그나 홈페이지, 카페 등을 가볍게 둘러보다가 그중 한 곳이 눈에 들어왔다. 최근에 한 강습에 대해 글과 영상이 올라와 있었고, 다른 곳 보다 커리큘럼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었다. 가격은 다른 곳 보다 몇 만 원 정도 더 비싼 듯했지만 뭘 하든 제대로 하는 곳에서 배우는 것이 길게 보면 이득이라는 생각에 커리큘럼이 자세하게 소개된 곳에서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.
카카오 톡 오픈 채팅으로도 상담이 가능하지만 성격 급한 나는 전화를 걸었다. 강사님과 통화하면서 이런저런 궁금했던 것을 물었고, 스케줄을 차 후에 정하기로 한 뒤 전화를 끊었다. 일주일 후 4월을 앞두고 첫 강습 약속을 잡았다. 주말에 첫 강습을 하기로 하고 정말 오랜만에 수영 가방을 꺼내 정리하는데 두근두근 설렘이 느껴졌다. 얼마 만에 수영장에 들어가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. 3년만 인 것 같다.
뭐가 필요할까?
첫 강습 일정을 정하고 강사님께 어떤 준비물이 필요한 지 물었다. 다이빙할 때 슈트를 입는데 그 안에 입을 수영복과 세면도구, 수건이 필요하다고 하셨다. 처음 강습 때는 슈트, 핀 등 필요한 용품들은 대여해서 사용하고 나중에 다이빙을 정말 취미로 하게 되면 개인적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일단은 수영복과 세면도구, 수건 정도만 가져오라고 했다. 수영 강습을 들을 때 쓰던 수영 가방을 꺼내 빠진 것이 없는지 챙겨보는데 설레는 감정, 신나는 기분, 조금은 긴장되는 느낌도 느껴졌다.
다시 물에 뜰 수 있을까? 다이빙이니까 가라앉아야 할 텐데 잘할 수 있을까? 수영할 때도 호흡이 짧아서 힘들었는데 숨을 잘 참을 수 있을까? 온갖 생각들이 나면서 밤에 쉽게 잠들 수 없었다. 몇 년 동안 해 보고 싶었던 다이빙을 배운다는 사실에 너무 신나서 들뜬 감정이 쉽게 내려오지 않더라. 수영도 너무 재미있었는데 다이빙도 취향에 딱 맞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잘하고 싶다는 의욕이 생겼다. 수영장도 다시 등록하고, 다이빙도 배우고 내 인생에 즐거운 취미가 또 하나 늘었다!
소중한 기억은 기록으로 남겨야지!
나는 일기를 쓰려고 노력만 하는데 이렇게 소중한 경험이나 시간들은 꼭 기록을 하려고 한다. 나중에 다시 보면 행복하고 즐거웠던 감정들을 다시 느낄 수 있어서 좋다. 시작도 하기 전이지만 프리 다이빙이 내 인생의 한 부분을 즐거운 시간으로 채워줄 취미가 될 거라는 확신이 든다. 열심히 즐기면서 기록도 남기고 즐겁게, 즐겁게 살아야지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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